한국인은 삼세번 삼세판 숫자 3의 의미 부여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숫자는 아마 삼(3)이 아닐까 한다.

모르는 문제를 찍어도 3번, 가위바위보를 해도 삼세판, 밥도 삼시세끼, 술자리를 늦어도 석 잔(후레자 석 잔) 등등 숫자 3에 관련된 우리의 일상 표현 및 행동들이 정말 많다.

언제부터 인지? 어째서인지 알아봅시다.

1. 언제부터 일까?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정확히 언제부터인지 시점을 끊어 말할 수는 없으나

우리의 시조 환웅은 3종의 천부인과 3명의 부하인 풍백, 우사, 운사를 거느리고 3천의 무리와 함께 배달국을 건국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또한 환웅은 삼칠일을 견뎌 인간의 모습을 얻은 웅족 여인인 웅녀가 혼인하여 단군이 탄생하게 됩니다.

이렇듯 계속해서 3이란 숫자가 등장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봤을 때 건국 때부터 3을 중시한 게 아닌가 합니다.

하물며 개천절 역시 10월 3일입니다.

그럼 우리 일상생활 속에 3에 관련된 것들이 어떤 게 있을까요?

아마도 평소에는 3이란 숫자를 신경 쓰지 않았을 텐데

읽다 보면 많은 것들이 3과 관련되었단 사실을 알게 되실 것입니다.

고스톱의 기본점수는 3점이다.

다양한 승부를 할 때 단판승부보단 삼세판을 한다.

심마니들이 산삼을 발견했을 때 "심봤다"를 세 번 외친다.

아기가 태어나면 삼칠일동안 금줄을 걸어놓는다.

할머니는 삼신할머니가 있다.

9년마다 삼재가 돌아온다고 조심하라 한다.

가장 좋아하는 소설의 중 하나는 삼국지이다.

회의나 재판 시 가결을 위해 의사봉을 3번 두드린다.

만세는 삼창이 기본이다.

복날은 삼복(초복, 중복, 말복)이 있다.

딸은 셋째 딸이 가장 이쁘다.

시집살이는 벙어리 3년, 봉사 3년, 귀머거리 3년이다.

구미호가 재주를 3번 넘으면 변화가 시작되고 완성된다.

고기는 누가 뭐래도 삼겹살이다. 등등 아마 끝도 없이 나올 것 같다.

중국

예로부터 8이란 숫자를 매우 좋아합니다.

숫자 8은 '돈을 벌다 재산을 모으다' 뜻의 파차이의 파와 발음이 비슷하여 8을 좋아한다 합니다.

그래서 베이징 올림픽을 2008년 8월 8일 저녁 8시에 개최했다고 하네요

미국

미국뿐만 아니라 서양의 대부분 나라에서는 행운의 숫자 7을 좋아한다고 합니다.

성경에 나오는 천지창조 후 7일째는 쉬었다는 구절이 나옵니다. 7은 완전함을 뜻한다고 하네요

베트남

베트남은 9를 좋아한다고 하네요

베트남의 유명맥주 '333'맥주는 3+3+3 9이기 때문에 행운을 주는 맥주라고 불린답니다.

태국

태국 역시 9를 좋아한다고 합니다.

태국 말고 9는 까오인데 이는 발전하다, 나아가다, 전진하다는 의미의 까오나와 비슷한 데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9999 번호의 자동차 번호판이 수천만 원이 넘는 가격에 팔렸다고 하네요